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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피티를 받고 있다. 내 생애 두 번째 피티. 이번엔 여자 선생님으로, 체험 피티를 받아보고 느낌이 좋아 2개월간 해보기로 했다.
선생님은 부산 출신으로 올해부터 서울에 올라왔다고 한다. 서울의 더운 날씨에 꽤 놀란 듯 보였다.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20대 후반 정도로 추정되며 고등학교때 첫 피트니스 대회를 나갔다고 한다. 남자는 체급, 여자는 키로 클래스가 나눠진다는 걸 알았다.
일상 이야기를 할 때는 귀여운데, 운동을 가르쳐 줄 때에는 아주 전문적이다. 혼자 운동할 수 있도록 내 몸의 근육과 뼈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나는 궁금한 게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해가 갈 때까지 잘 설명해주어 좋다. 이제까지 오른쪽 고관절 문제로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제일 효과가 좋다.
피티에서는 근막을 풀어주기도 하고, 필요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들을 하고 있다. 쌤이 보기엔 내가 밖에서 뛰어다닐 상태가 아니란다. 하지만 지난주에도 일본에 다녀왔고 이번주에도 제주에서 뛸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납득하지 못하길래 국가대표 시스템을 이야기하니 조금 이해해주었다. 그래서 중간에 10월에 있을 20km 트레일러닝 대회도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몸이 좋아지길 바라며 대회들을 나가면 좋아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래도 이번에 일본 다녀와서 햄스트링 스트레칭할 때 몸이 조금 늘어나 면이 섰다. 일부러 배낭 메고 가는 대회 이야기를 꺼냈고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것 외에 앞으로 줄줄이 대회는 있을 예정인데, 천천히 이야기해야 할 듯하다.
근육이 불타는 것처럼 아픈 느낌이 들 때, 운동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몸은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정확하게만 한다면 불태울 수 있다. 이 움직임들을 열심히 익힐 생각이다. 낯선 근육을 자극시킬 때마다 내 몸의 근육들을 깨우는 것 같단 생각을 한다. 자고 있는 녀석들을 깨워, 강하게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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