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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반차를 썼다. 점심도 퍼펙트바이트하지 못했다. 사람들에겐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다. 활짝 핀 목련에선 떨어진 뒤의 지저분한 모습을 상상했다. 읽지도 않을 책 두 권을 들고 다녔다. 미루던 일 중 하나를 했지만 완수하진 못했다. 퇴근을 미루다 일이 터진 걸 수습했다.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연락하지 못할 뿐 아니라 듀오링고 파트너로도 지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마주했다. 집에 늦게 도착해 저녁을 걸렀다.
아침에 주어진 여유 시간을 숙면으로 채웠다. 자신의 강박을 굳이 따르지 않았다. 언행을 반성하고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했다. 목련이 지면 벚꽃이 필 차례다. 주말의 강릉이 기대된다. 책 욕심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 늦어져도 했으니 다행이다. 칼퇴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듀오링고 다음 파트너는 이미 정해졌다. 아침에 몸무게를 재면 최근 몸무게 중 최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한다. 지난주에 못한 달리기를 할 것이다. 새로 시작한 피크민 이벤트를 하려면 걷기도 부지런히 해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을 뒤로 미뤄뒀는데 리스트업을 해봐야지. 못한 것보다는 해낸 것에 집중하는 것도 좋겠다. 여전히 듀오링고는 불꽃을 살려 771일을 이어가고 있고, 말해보카도 4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근근이 하고 있다. 준꾸준러인 자신에게 칭찬도 해보자.
나이 먹고 좋은 것 중 하나는 전보다 자신을 돌볼 방법을 하나라도 더 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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