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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4/2 내 근육의 위치 파악

나비사슴 2024. 4. 3. 08:51

이번에 릴레이 달리기를 하면서 기뻤던 것중 하나는, 달리고 난 후에 허벅지 뒤 근육인 햄스트링에 근육통이 왔던 거였다. 이제까지는 달리기를 하며 허벅지를 제대로 쓰지 않았고, 그게 작년부터 나를 괴롭힌 고관절의
통증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생각이 되었다. 11월부터 피티를 받으며 교정을 하고, 근육 운동을 하며 중점을 둔 건 바로 고관절을 쓰는 법을 배우는 거였다. 그리고 이번에 달리면서 그전에는 신경쓰지 못했던 고관절을 쓰려고 많이 노력했다. 오랜만에 뛰었고, 원래 뛰던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뛰었는데도 많이 힘들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

전에는 운동하면서 허리를 쓰는 것과 고관절을 쓰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요새는 내 고관절이 어느 위치에 있고, 그걸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를 안다고 다른 것을 모두 아는 건 아니다. 나의 과제 중에는 상체를 펴는게 있는데 나는 날개뼈가 있는쪽의 어디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신경써서 배웠고, 어떤 녀석을 움직여야 팔에 힘을 주지 않고 등에 있는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다들 이렇게 자신의 몸에 있는 근육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움직여지는지 알고 사는 걸까? 이제서야 내 몸의 근육들에 대해 신경쓰게 된 나… 아마도 아프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텐데. 그래도 이제 알아 언제까지 살지 모를 앞으로의 인생에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위안이 된다. 이제 피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까지 내 몸을 더 이해하고 스스로 스케줄을 짤 수 있게 운동 원리에 대해서도 잘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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