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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3/30 건강한 이로 태어난 축복

나비사슴 2024. 4. 1. 08:23

사랑니를 빼고 한달이 지났다. 구강 정기검진을 했던 치과에서 잊지않고 예약을 해줬다. 집 앞에 가까운 치과여서 주말 오전, 아무 알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부담없이 일어나 느릿느릿 준비해 나왔다. 사랑니가 빠져 텅 비어있던 공간이 잘 아물었다고 했다. 한동안 그곳에 음식물이 들어가, 밥을 먹고나면 꼭 물로 입을 헹궈야 했는데 이제 그런 일은 없다. 엑스레이를 봤을 때 아주 잘 아물어서, 괜시리 뿌듯해 사진을 찍어두었다. 위쪽에 있는 사랑니도 뽑고 싶은데, 언제 한번 더 시간을 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충치 치료했던 것의 높낮이를 조금 손보고, 스케일링을 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짧게 끝났다. 스케일링을 해주신 분이 나보고 양치질을 할때 좌우로만 닦는지 물어보셨다. 이의 옆면은 너무나 깔끔한데 잇몸과 닿는 부분이 좀 좋지 않았단다. 칫솔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셔서, 앞으로는 스케일링을 했을 때 할게 거의 없을 정도로 관리를 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건강하게 잘 타고난 이가 있으니 이건 조금만 정성을 들여도 효과가 클 것 같다.

다 끝나고 비용을 내려고 했는데, 진료 비용이 없다고 했다. 뭐지 이것도 국가 건강 검진의 일환으로 된 것일까? 지난번엔 치과에 와서 충치로 몇 십만원을 썼는데, 건강한 이라서 비용도 절감된 느낌이다. 요즘 들어 나 자신을 돌보는 데 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며 지금보다 더 많이 쓰게될 것 같다.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건강한 몸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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