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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3/27 여행의 시대

나비사슴 2024. 3. 28. 12:52

오늘 여행을 좋아하는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다녀왔다. 2-3월에도 베트남에 다녀왔고 당장 다음달에 라오스와 태국에 간다는 사람, 30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 미국에서 혼자 한 달을 살았다는 사람, 부모님과 치앙마이에서의 한 달 살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람… 나는 오리엔티어링을 하러 돌로미티에 가고, 몽골에 2번 다녀온 사람이 되어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가 해외로 6번을 나갔던 2019년에, 다들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오늘 모임에서 호스트였던 분과는 당시 여행지 중 보라카이와 몽골이 겹쳐 신기했다. 몰랐는데 요새 몽골이 좀 핫한 여행지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본적이 없지만 유튜브에서 몽골 영상이 돌고 있다고 한다. 여행업계에 있는 사람이 말하길 올해 몽골에 여행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단다. 내가 다녀온 건 2017년과 2019년인데, 매번 좋았던 기억 뿐이라 나도 모르게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남쪽 고비사막과 서쪽 자브항을 다녀왔는데, 홉스골을 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언젠가 또 몽골을 가게 된다면, 몽골에 3번 다녀온 사람으로 더 유니크하게 되겠지.

나는 길어봤자 1주일 좀 넘게 다녀왔지만 한 달 가까이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퇴사를 하거나,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 개발자들이었다. 치앙마이가 한 달 살기의 명소처럼 된 것은, 치안과 인터넷 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이라고 한다. 디지털노마드로 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nomadlist를 보면 치앙마이가 가격이 싸고, 인터넷 환경이 좋으며, 치안도 좋아 선호된다고 한다. 그 사이트에는 서울도 있었는데 서울은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 떨어지지만(사실 치앙마이의 2배) 다른 부분에서는 만족할만한 도시로 보였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분과, 서울과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선호되는 듯하다.

바야흐로 여행의 시대. 앞으로 2019년만큼은 아니더라도 해외 곳곳과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들을 계속 쌓아갈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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