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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배고프다는 말이 입을 지배한다. 근육량이 늘어 배고프다는 긍정 회로를 돌릴 수도 있지만, 2년째 건강검진에서 공복장애 진단을 받고 나니 그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보통 저녁에 달리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9시 이후에, 더 늦으면 10시나 11시에도 밥을 먹었다. 하지만 그게 공복장애에 가장 안 좋은 식습관이라고 한다. 공복장애일 경우, 저녁 7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을 가능하면 오전에 하고, 저녁은 일찍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요새 배고픔 때문에 양 조절이 잘 되고 있지는 않다.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던지기탕이 생각났다. 던지기탕집엔 충무김밥이 있는데 사실 둘이 가서 던지기탕 2개에 충무김밥을 시켜 먹는데, 혼자 먹어야 해서 둘 중에 하나만 시킬까 고민을 했다. 분명 하나만 시키면 후회할 것 같아 두 개 다 시켰고, 퍼펙트 바이트로 반찬까지 완벽하게 다 먹어버렸다. 분명 먹었을 때는 만족했는데,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오며 바로 후회했다. 배가 너무 불렀다. 요즘에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거북함. 집에서 내려서 산책을 했다. 그래도 배부름이 가시진 않았다. 이젠 이렇게 잔뜩 먹고 괜찮은 몸이 아니다. 속상한 마음과,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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