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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일 잘 쓴 돈. 연말에 내 삶을 돌아보는 정리를 할 때 그런 항목이 있다면 나는 아마, 지도 그리는 프로그램과 태블릿을 산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나는 왓챠가 앱이 나오기 전부터 해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계기로 예상별점에 굉장한 신뢰를 가지게 된 이후에는, 내가 본 모든 영화를 다 별점을 매겼다. 주변에 왓챠 전도도 많이 했다. 왓챠가 왓챠피디아가 되고, 왓챠플레이가 왓챠가 된 후에도 여전히 왓챠를 사용했다. 왓챠는 지금 영화, 티비시리즈, 책, 웹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돈 벌 구석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그 중간에 시도했던 게 바로 코인이었다.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왓챠를 열심히 하던 사람들에게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코인을 선물했다. 하지만 영 시원치 않았는지 코인 사업을 빠르게 접었고, 그 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꿔주었다.
3만 원이었던 이더리움은 코인붐을 타고 60만 원까지 되었다. 예전에도 한창때 60만 원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갔던 경험이 있었다. 비트코인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데, 이더리움은 올라가는 폭도 좁고 한계가 있는 듯했다. 그래서 이번에 올랐을 때 팔아버렸다. 야무지게 20만 원으로 지도제작프로그램을 샀고, 40만 원으로 태블릿을 샀다. 이것들을 언제 쓰려나 했는데, 5월 내내 지도도 그리고 코스를 짜는 데 사용했다. 오늘도 내일 있을 이벤트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걸로 돈 버는 건 정말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스킬 업하며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고 싶다.
이런 꿈을 꾸게 해 준 왓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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