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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4/12 이제 돈을 모으자

나비사슴 2024. 4. 15. 08:05

올해 목표가 내 경제적인 상황에 좀 관심을 가지는 것인데, 그걸 위해 매일 쓴 돈을 기록하고 있다. 하다 보니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는 명품을 사는 데 큰돈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떤 게 더 싸고 괜찮은지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 아니라 소소하게 아끼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사실 피티도 잘 알아보고, 다른 곳과 비교해 볼 수도 있었는데 그냥 했던 게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런 점에서 월급도 많지 않은 내가 돈을 모았다는 게 좀 기적적인 일이긴 했다. 2월에 부모님께 돈을 보태드렸는데, 그걸 보고 가족들이 좀 놀랐다. 나는 여행도 잔뜩 다니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다녀서 모아놓은 돈이 한 푼도 없을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꾸밈비용이 남들에 비해 적은 편이고, 먹는 것도 욕심이 많지 않아 쓰는 돈 자체가 적었던 게 아닌가 싶다. 또 소소한 부수입도 있어서 의외로 돈을 모았던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부모님께 돈을 모두 보태고, 피티로 월급의 많은 지분을 내주다 보니 이번 달은 현금이 꽤 아슬아슬했다. 신용사회라 카드로 살아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 계좌이체를 해야 하는 일도 있어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좀 했다. 하지만 이번달 피티를 끝내고 나면 좀 여유가 생길 것이다. 열심히 돈을 모아, 여행을 다닐 자금을 만들어야지. 올해 마음속 계획으론 상하이와 치앙마이가 있어, 야무지게 돈을 벌고 모아야겠다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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