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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일기를 쓰고 있다. 이렇게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5일 밀린 일기를 일기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최근에 글쓰기 모임을 통해 글감을 받아 들을 써보니 전에 비해 속도는 빨라진 게 느껴졌다. 워낙 지하철에서 급하게 쓰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훈련이 된 듯.. 조금 길게 쓰는 것에도 부담이 없긴 하다.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은 이제 누구 못지않게 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글감이다. 하루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관점으로 쓸 것인가. 그게 가장 고민이 많이 된다. 요즘 내게 가장 어려운 일이고, 일기가 밀리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매일 일기 쓰는 것은 글감 고르기 훈련도 된다. 글쓰기 모임에서처럼 임팩트 있는 글감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만, 내 일상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될만한 것을 쥐어짜다 보면 괜찮은 글감 한 두 개는 나오지 않을까?
일기 쓰기는 작년 8월 31일에 시작했고, 이제 일 년이 되려면 3개월 넘게 남았다. 일주년에도 이 일기를 계속 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쓰는 게 1차 목표다.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단은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잘 보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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