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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5/1 인터벌 달리기의 즐거움

나비사슴 2024. 5. 2. 08:48

오늘은 수요일마다 하는 달리기 훈련에 참가했다. 운동장 다섯 바퀴로 웜업을 하고, 가벼운 듯 가볍지 않게 드릴운동을 했다. 그 후엔 30초를 컨트롤드 된 달리기를 하고 4분을 조깅으로 회복하기를 10번 하는 인터벌 달리기를 했다. 컨트롤드 된 달리기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게 아니라, 내가 지속해서 달릴 수 있는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다. 달리기 전에 컨트롤드 된 달리기의 속도는 알 수 없었지만, 회복런은 6:00~6:30으로 생각하고 달리기로 했다.

계속 시간을 생각하며 달리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므로, 시계의 운동 목표 설정 기능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민에서는 핸드폰에서 쉽게 설정하고 워치로 동기화시키는데, 애플 워치는 워치에서만 설정할 수 있었다. 시작 전 웜업 달리기는 자유롭게 설정해 두고, 인터벌 달리기를 10번 반복으로 설정한 후 마무리 운동도 설정했다. 가민의 경우엔 랩타임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데, 애플워치는 웜업 후에 인터벌로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 몰라 첫 번째 인터벌은 시계 기능을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방법을 알아내 그 뒤로는 시계의 안내에 따라 30초를 힘차게 달리고 4분을 천천히 달렸다.

트랙에서 달리기는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동일한 속도로 달릴 때에만 해당되는 거였다. 인터벌 달리기를 하니 그렇게 역동적일 수가 없었다. 30초를 달리는 순간엔 빨리 이 시간이 흘러갔으면 했고, 4분은 천천히 흘러가기를 간절히 바랐다. 모두 달리고 나니 10킬로였는데, 5킬로 달리기 하면서도 겁났던 게 우습게 느껴졌다. 그리고 컨트롤드 된 인터벌 달리기 속도는 처음엔 좀 기운이 넘쳐 3:50이었으나 세 번째부터는 4:00이었고, 여덟 번째부터는 4:30에 가까워졌다. 이렇게 속도를 내는 연습을 하면 몸이 그 속도를 기억해 지속주에서도 빨라진다고 들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달리고 싶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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