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취미는 유용하지 않은 것에 힘을 쏟는 것이라 한다. 나는 무용한 것을 사랑하고, 거기에 쏟는 시간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은 내가 돈을 버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머리를 팽팽 돌아가게 만들거나 내게 가슴 벅찬 순간들을 선사할 뿐이다. 이런 기쁨 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나는 견디지 못할 것이다. 내가 비록 아이돌 덕질처럼 맹렬하게 좋아하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만은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 가끔 갈 곳을 잃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글을 보며 위로받기 위해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해 본다.
카우보이 비밥, 7seeds, Go 히로미 Go, 언내추럴, 브러쉬 업 라이프, 랑야방, 상견니, 아가능불회애니, 9회 말 2 아웃, 네 멋대로 해라, 환상의 커플, 눈이 부시게, 비밀의 숲, 인현왕후의 남자, 왕좌의 게임, 셜록, 닥터 후, 멜로가 체질, 매드맥스, 라라랜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2명의 성난 사람들, 귀를 기울이면, 라이프 오브 파이, 프로젝트 헤일메리, 이웃집 토토로, 러브레터, 매트릭스, 쥬라기 공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기생충, 컨택트, 코스모스, 일의 기쁨과 슬픔, 실격당 한자들을 위한 변론, 피아노의 숲, 헌터x헌터, 칼바니아 이야기, 슬램덩크, 강철의 연금술사, H2, 히스토리에, 개미, 어슐러 르 귄, 눈물을 마시는 새, 체체파리의 비법, 옥타비아 버틀러, 권교정, 우주형제, 크게 휘두르며, 허니와 클로버, 젤다의 전설, 굶지마, 발더스 게이트3,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뮤지엄산, 안도 타다오, 아니쉬 카푸어, 데이비드 호크니, 바흐, 오리엔티어링.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해 (0) | 2024.05.07 |
---|---|
5/3 나만 이렇게 우울할 리 없잖아 (0) | 2024.05.07 |
5/1 인터벌 달리기의 즐거움 (0) | 2024.05.02 |
4/30 운동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0) | 2024.05.02 |
4/29 고수의 손길 (0) | 2024.04.30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