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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운동을 못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병원에 이제 슬슬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이야기하니 저강도로 살짝 해보고 괜찮은지 보자고 했다. 그리고 지난주에 3km, 4km를 달려봤는데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그리고 일요일에 한 번만 더 몸 상태를 체크하고 졸업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주부터 달리기 그룹에 복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무리하지 않게, 목표는 15km에서 10km로 줄였다. 어제 달리고 싶었지만 비가 왔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려 했는데 고양이가 토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안 곳곳을 살펴보느라 7시가 다 되었다. 이번 주는 화수목금 줄줄이 저녁 스케줄이 있고, 주말도 스케줄이 빡빡했다. 이대로 있다간 목표를 채우지 못하겠다 싶었다. 어차피 출근은 7시 반이라 3km 정도, 20분만 뛰고 오기로 했다.
가민이 만들어 놓은 기초체력양성 워크아웃은 6:15 페이스다. 하지만 달리다 보니 몸이 속도를 내서 5:50이 되어 경고음이 울렸다. 그럴 때마다 속도를 늦췄다. 힘들진 않았는데, 전에 뛸 때보다 숨이 조금 찬 느낌이라 속상했다. 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가볍게 잘 뛰었다. 이 정도는 내일 데미지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뛸 수 있다면 주 15km도 가능할 것 같았지만, 너무 욕심은 내지 않기로 했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아프지 않게 조심해야지. 2주 뒤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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