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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9/3 세 번째 정발산

나비사슴 2023. 9. 4. 07:50

다음주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답사를 여러 번 왔다. 가장 더운 8월에 왔을 때는 날씨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도 온몸이 흠뻑 젖는걸 보니 내가 원래 땀이 많았는데 몰랐거나, 많아진 듯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산을 돌아다녀본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유난히 이번에는 마치 머리를 감은 것처럼 되는 거다.

그렇게 한바탕 땀을 흘리고나면 정말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는 뿌듯함이 생긴다. 예전같으면 그냥 땀 흘리는 게 싫고 안할 생각을 했을텐데, 지금은 옷을 갈아입을 수만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속옷까지 다 갈아입고서는 쾌적해서 감탄하기도 한다. 이런 걸 보면 내가 운동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든다.

조만간 20km를 뛰(걷)게 될텐데 걱정이 되면서도 조금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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