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세 알 중 마지막 알 마저도 깨어나야 하는 시기가 지났다. 이 독수리 둥지를 관찰하는 사람들은 이제 알이 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나 보다. 페이스북 그룹은 다시 가입을 받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되었다. 이젠 공지에 unlucky 하게도 온도, 습도, 수정되지 않음 등등 우리가 알기 어려운 이유로 알이 깨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튜브에서 그 공지글을 올린 사람이 방송에 나와 인터뷰하는 영상도 보았다. 이렇게 알이 부화하지 않으면, 독수리들도 조금씩 알에 소홀해진다고 한다. 몇 분씩 둘 다 둥지를 떠나 있는 시간이 생길 것이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수리들은 여전히 깨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알을 정성껏 품고 있다. 다른 이글캠을 검색했더니 얼마..
독수리 라이브를 본 지 일주일이 넘어간다. 원래 2/29부터 첫 번째 알이 깨어날 걸로 예상되었지만, 예상과 달리 알에는 변동이 없었다. 알이 38-39일, 그리고 더 길면 40일 이후에도 깨어나는 일이 있단다. 그래도 첫 번째 알은 1/25에 낳았기 때문에 이제 깨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너무 안쓰럽게도 독수리 부부는 알을 꼼꼼히 살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둥지를 지키고 있다. 물론 2개의 알이 더 있으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2개 알 모두 깨어나지 않았고, 알이 깨어나지 않은 전적이 꽤 있어서 3개 모두 알이 깨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내가 알을 낳은 독수리도 아니건만 왠지 마음이 초조해지고, 괜히 희망을 가졌다가 실망하기 싫어 알이 깨지 않을 가능성을 꽤 마음..
유튜브 라이브를 살펴보다 독수리 둥지 라이브를 발견했다. 독수리가 알을 품고 있는 걸 내내 보여주는 라이브였다. 처음엔 나미비아에 있는 웅덩이 라이브처럼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라이브에 사람들이 채팅을 하고 있는 걸 봤다. 엥 독수리가 알 품고 있는 영상에 무슨 채팅이지? 하며 조금씩 채널을 살펴보니 꽤 흥미로운 구석이 많았다. 채팅은 정해진 시간 내에만 할 수 있었다. 채팅 규약도 있어서, 독수리와 이 독수리가 살고있는 빅베어밸리의 환경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해야 했다. 자기 소개를 하는 등의 친목은 금지였다. 홈페이지도 있어서 살펴보니 독수리 둥지에 대한 면밀한 관찰기록이 있었다. 독수리 부부의 이름은 재키와 쉐도우다. 원래 이 빅베어밸리에는 재키의 부모가 새끼들을 낳아 기르고 있었는데, 그들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