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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캠프의 1인 미디어 육성 프로그램에서 첫번째 강의는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된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아보기 위에 꽤 많은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질문지를 돌려 수집해야 하는 것도 과제였다. 질문 수도 13개로 꽤 많고, 고심해서 답변해야 하는 것도 많아 사실 부탁하는 것도 미안했는데, 그래도 내가 친밀감을 가지고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다. 내가 작성한다고 하면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그리고 바쁜 와중에 하려면 평일엔 쉽지 않겠다 해서 기한도 넉넉하게 일요일까지로 해서 돌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려 7명이! 빠르게 작성해서 보내주었다.

작성한 내용도 나를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감동을 받았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요청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온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그래도 작성해준 정성과 고심한 것이 느껴지는 답변이 너무 고마운 것이다. 특히 뭉클한 부분은, 당신에게 저는 어떤 존재인가요?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질문 리스트를 보았을 때, 가장 오글거리는 질문이어서 내가 질문지를 만들었다면 절대 넣지 않았을 질문이다. 그런데 답변은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고 싶은, 절대 타락에 빠지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계속 있고 싶게 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받은 이 감동을 어떻게 하면 돌려줄 수 있을까. 처음에 생각한 바는 있었지만, 내가 받은 감동의 반 이상이라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걱정과 반대로 욕심을 부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지를 요청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다만 내가 3월에는 바쁘니… 다음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요청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정말 내게 즐거운 일이고, 그 선택들은 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 아직 이건 시작일 뿐이라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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