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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기

3/2 지도제작강습회

나비사슴 2024. 3. 4. 12:17

주말에 지도제작 강습회를 신청했다. 2019년에 교육을 놓친 이후, 처음 있는 기회다. 2017년 무렵에 지도를 그려보고 싶단 마음으로 윈도우 태블릿도 샀는데, 그동안 다른 용도로만 열심히 썼다. 이번주와 다다음주에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이 있었고, 둘 다 신청했다. 교육을 받고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고, 이번에 확실히 배워 지도를 그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다들 그랬는지 신청한 사람 모두 심화과정까지 신청했다고 한다.

첫째 날인 오늘은 주차할 곳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온수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되는 곳이라 했는데, 두 번을 갈아타 1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노트북을 기본으로 가져가야 했기 때문에 백팩을 메었고, 주말에 내내 춥다는 말이 있어서 옷을 있는 대로 껴입었다. 어젯밤에 추위로 고생한 터라 더 꼼꼼히 몸을 감쌌다. 핫팩도 하나 깠다. 그 덕인지 추위를 덜 느꼈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맨 앞자리에 앉았다.

수치지도를 다운로드하여 지도 프로그램에서 불러오고, 수치지도를 오리엔티어링용 지도로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 지도 기호를 다 알고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해보면서 노하우도 익히고 개인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 일이었다. 해볼 만하다고는 느꼈지만, 처음에 갖추어야 하는 준비물이 많았다. 지도를 그리는 프로그램, 현장 조사 시에 필요한 태블릿과 GPS기기. 태블릿만으로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도 꽤 비용이 들었다.

이제까지 지도를 그려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막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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