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11/10 OMM JAPAN KAWASU DAY2
나비사슴
2024. 11. 10. 19:40
새벽에 잠깐 깼는데 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들렸다. 경기 중에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40분 정도 후에 그쳤다. 6시에 밥을 먹고, 텐트를 정리해 7시 10분에 두 번째 날 경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컨트롤은 오르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에 찾았다. 그 기분으로 두 번째 컨트롤을 찾으러 갔는데, 무려 2시간 10분이나 걸렸다. 총 6시간의 제한 시간 중 1/3이 걸려 하나를 찾고 나니 진이 빠졌다. 거의 7킬로 정도 되는 가방을 들고 네 발로 기어 다니니 체력 소모도 컸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피니시 장소까지 가야 하고, 다른 포인트도 찾아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뛰어다녔다. 어제는 여자 4등이었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여자 7등으로 마무리했다. 1박 2일의 힘든 일정으로 발도 퉁퉁 붓고 몸도 피로해 차를 타자마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