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3/5 10%가 되기 위한 꾸준한 노력

나비사슴 2024. 3. 6. 08:39

오늘은 새로운 것을 여러 개 시작한 날이다. 하나는 헤이조이스 머니스쿨. 올해 목표 중 하나인, 경제에 관심 갖기에 한 걸음 가까워지려고 신청한 교육이다. 화요일 격주마다 라이브를 진행한다. 6번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화요일은 피티 때문에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VOD로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다. 하지만 가급적 라이브로 보고 싶어, 반차를 쓰고 일찍 피티를 했다. 집에서 밥을 먹다가 시간이 다 된 것을 깜박해 10분 늦게 라이브를 켰다. 차근차근히 들어보면 모를 것도 없긴 하지만, 애초에 차근차근히 들여다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 개념들이 매우 낯설었다. 하지만 이 수업이 바로 그런 개념들을 알려주는 거니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알아야겠다 생각했다. 마지막에 꾸준히 경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뉴스를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또 다른 하나는 컨셉진스쿨의 1인 미디어 육성 캠프. 글쓰기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어 인스타 광고를 돌아보다 발견한 수업이다. 단순한 글쓰기보다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 글쓰기, 인스타그램 수익화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인스타그램 수익화는 생각해본적 없는 분야이지만, 브랜딩에는 흥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엔 베타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참여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많이 고민하지 않고 질렀다. VOD로만 진행되는 수업이고, 교육보다는 실제 수행하는 미션이 더 큰 비중이 있다고 생각된다. 오늘 첫회차에서 기억에 남는 건 꾸준히 10%만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90%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번 수업의 미션을 보니 과연 해내기 쉽지 않단 생각을 했다.

며칠 전에 구매해두고 듣지 않았던 솔파의 탈잉 강의도 오늘 처음 들었다.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피티에 가기 전에 한 시간 넘게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몇 강을 들었다. 무언가를 이룬 사람에게 있을 법한 자부심이 느껴졌고, 자신이 이룬 것은 사실 별거 아니라는 듯 가벼운 터치로 넘기려 노력하는 듯했다. 마치 자기계발서 저자들 같은 느낌이어서 좋아하는 태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진솔하게 자신이 해왔던 것을 설명하고 있어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흥미로워졌다. 앞의 두 수업과 마찬가지로 솔파도 하는 이야기는 비슷했다. 꾸준히 해야 한다. 그의 경우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처절하게 실패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해왔단다. 그래서 계속된 시도들이 잘 되지 않아도, 그만큼의 실패가 아니므로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계속 해봤다고 한다.

보통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어려운 게 꾸준히 하는 것 같다. 노력은 누구의 힘도 빌릴 수 없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이 수업 모두 끝까지 듣는 것부터 잘 해내보자는 결심을 했다.